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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‘발빠짐’은 하나의 단어가 아니므로 ‘발 빠지다’로 띄어쓰기를 해야 합니다.
- ‘사이’는 거리나 공간을 나타내는 단어로, 승강장과 열차 사이를 넓다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, ‘멀다’라는 표현이 더 적절합니다.
- ‘사이’와 ‘간격’은 의미상 차이가 있으며, ‘사이’는 거리나 공간을, ‘간격’은 시간적 또는 공간적으로 벌어진 사이를 의미합니다.
■ 들어가기.
지하철을 타면 흔히 볼 수 있는 안내 문구입니다. 여기 적힌 내용 중 어떤 걸 고쳐 쓰면 좋을까요?
■ ‘발빠짐’은 한 단어가 아닙니다.
‘발빠짐’의 기본형으로 볼 수 있는 ‘발빠지다’는 사전에 따로 등재되어 있지 않습니다. 그 말은 즉, ‘발빠지다’는 한 단어가 아니라 ‘발’+(이)+’빠지다’(2~3개의 단어)의 구성으로 이뤄진 구(phrase, 句)임을 알 수 있습니다. 한국어에서는 단어와 단어 사이는 띄어쓴다는 원칙에 따라서 이를 ‘발 빠지다’로 표기해야 합니다.
‘발빠지다’는 ‘표준국어대사전’에 표제어로 등재되어 있지 않은 단어입니다.
■ ‘사이’와 ‘넓다’의 관계.
‘사이’의 사전적 정의는 아래와 같습니다.
이처럼 사이는 거리를 나타내기도 하고, 공간을 나타내기도 합니다. 전자와 같이 거리를 나타낼 때는 멀다, 가깝다 등의 서술어가 호응을 이룰 수 있고, 후자처럼 공간을 나타낼 때는 좁다, 넓다 등의 서술어가 호응을 이룰 수 있습니다.
물론 승강장과 열차의 사이를 넓다고 하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닙니다. 하지만 우리가 승강장과 열차의 사이를 인식하는 단위는 면적을 나타내는 제곱센티미터(cm²)가 아닌 센티미터(cm) 즉, 길이의 단위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. 따라서 보다 더 적절한 호응을 이루는 서술어를 꼽자면 ‘넓다’보다는 ‘멀다’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.
도시철도건설규칙, 기사 등 열차와 승강장의 사이를 나타내는 단위로 ‘센티미터(cm)’를 사용하고 있다.(경향신문, 2021. 9. 15. 기사)
✓ [더 알아보기] ‘사이’ 대 ‘간격’
사이
- 순우리말
- 한곳에서 다른 곳까지, 또는 한 물체에서 다른 물체까지의 거리나 공간.
→ 구체적인 것뿐만 아니라 추상적인 것의 거리 간의 차이도 나타냄. - 용례: '지구와 태양 사이가 멀다.', '하늘과 땅 사이.', '부부(친구, 연인) 사이가 좋다.'
간격(間隔)
- 한자어
- 시간적 또는 공간적으로 벌어진 사이
→ 대상 간의 벌어진 정도를 주체적으로 수치화할 수 있음 - 용례: '버스는 10분 간격으로 온다.', '옆 사람과의 간격을 넓혔다.'